꽉 조이는 결투 속 진실, 2024년 미국 대선 결과 언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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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대선, 흔들리는 미국의 밤

미국이 새로운 백악관의 주인을 선택할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조기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표가 종료된 후에도 승자를 예측하기가 몇 시간, 며칠 혹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접전으로 인해,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은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긴장과 기대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결과 발표는 언제쯤 가능할까?

전국적으로, 또한 치열한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일부 주들은 투표 이후 재검표를 요구할 정도로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2020년의 대선 이후, 경합주를 포함한 각 주의 선거 관리 방식이 변경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주, 특히 올해의 경우 결과 발표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미시간과 같은 곳에서는 개표 속도가 빨라졌고, 팬데믹 중 개최된 지난 대선 때보다 우편 투표의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0년 대선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2020년 대선은 11월 3일 화요일에 치러졌고, 주요 언론사에서는 11월 7일 토요일 늦은 오전까지 조 바이든을 대통령 당선인으로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주는 투표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발표했지만, 펜실베니아와 네바다 같은 주요 주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과거 대선 결과 발표의 타이밍들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은 투표일의 늦은 밤이나 적어도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차기 백악관 주인이 누구인지 아는 것에 익숙합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에는 투표 다음 날 오전 3시가 되기 직전에 당선이 발표되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승리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투표 당일 승리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의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예외는 2000년 대선입니다. 당시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의 접전은 플로리다 주의 재검표 문제로 이어져 12월 12일 결국 미국 대법원이 재검표 중지를 결정하면서 부시가 공식적인 승자로 확인되었습니다.

투표 및 개표 과정

일반적으로 투표 당일 투표함에 들어온 투표 용지가 먼저 개표되고, 그 다음으로 조기 및 우편 투표가 개표됩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투표 및 해외 거주 한국인과 군사 투표는 순차적으로 개표됩니다.

각 투표를 전자 스캐너에 입력하여 표로 변환하는 과정이 표의 집계 과정이며,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재검토하거나 검토됩니다. 각 주와 지역에는 누가 표 개표에 참여할 수 있는지, 개표 감시에 정당 감시자들이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 대중에 공개될 수 있는 부분 등이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대선 결과 확인 지연의 가능성

접전이 매우 가까울 경우, 최종 예측을 발표하는 데 매체에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이가 아주 근소하다면 재검토 또는 법적 문제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펜실베니아에서는 당선자와 패자 간의 득표율 차이가 0.5%p 이내일 경우 자동으로 전체적으로 재검표를 진행해야 합니다. 2020년에는 그 차이가 1.1%p를 겨우 넘었습니다.

이번 대선 전부터 유권자 자격 및 유권자 명부 관리와 관련해 미 전역에서 100건이 넘는 소송이 이미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공화당이 제기한 소송이 많습니다. 이번 대선 결과 확인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투표 당일 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나눌 이야기의 중심에 놓일 것입니다.